정찬성 vs 할로웨이 결과 (눈물의 은퇴식)

정찬성 글러브를 벗다.

정찬성,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하다.

정찬성은 아쉽게도 할로웨이와의 3라운드에서 23초 카운터 펀치를 맞고 TKO 패배를 당했습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 TKO 패를 당한 이후 지난 4월 아놀드 앨런을 상대로 승리한 할로웨이의 요청에 응하며 1년 4개월 만의 경기입니다.

1라운드 할로웨이와의 몇 차례 펀치 교환을 하였지만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할로웨이의 어퍼컷 정타 이후 비틀거리며 쓰러졌지만 그라운드에서 잘 버텨내며 일어난 뒤 몇 차례 할로웨이의 안면에 펀치를 성공하였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하였습니다. 승부가 난 라운드는 3라운드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마지막 힘을 쥐어짠 듯 할로웨이를 밀어붙였습니다. 전진 스텝으로 할로웨이의 안면을 노렸으나 빠른 스텝을 통해 빈틈을 발견한 할로웨이는 카운터 펀치를 날렸고 정타를 맞고 코리안 좀비는 쓰러졌습니다.

아디오스! 코리안 좀비! 경기 후 은퇴 선언 및 글러브를 벗다.

경기 후 할로웨이의 인터뷰가 끝나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정찬성은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이제 그만해야겠어요.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저는 3등 4등 5등을 하려고 이걸 한 것이 아니다. 항상 챔피언의 문턱에서 무너졌고 이제는 안될 것 같다고 느낀다. 톱랭커를 이기지 못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글러브를 벗으며 마지막을 선언하였습니다. 

UFC 관계자들의 리스펙 및 코너 맥그리거의 리스펙

저뿐만 아니라 많은 UFC 팬들은 아쉬울 것입니다. UFC 관계자 및 전 세계 코리안 좀비의 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코리안 좀비를 향한 리스펙을 표현했습니다. 그 중 가장 놀랐던 것은 전 UFC 2대 페더급 챔피언 및 전 UFC 9대 라이트급 챔피언인 악동 코너 맥그리거의 트위터를 통한 리스펙입니다.

맥그리거는 트위터를 통해 "코리안 좀비가 정말 잘했다. 그는 대단한 선수였다.", "정말 멋진 샷, 엄청난 퍼포먼스다! 코리안 좀비와 할로웨이가 보여준 모습은 클래식이었으며 홍보한 값어치가 있는 경기였다!"라며 극찬을 통한 리스펙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UFC 선수들의 리스펙이 쏟아졌으며 은퇴 후 삶에 대한 응원 또한 쏟아졌습니다.

UFC 랭킹 페더급 8위로 은퇴를 하게 된 정찬성 선수. 우리의 코리안 좀비는 좀비처럼 항상 죽지 않고 살아있을 것입니다. 리스펙!